현수는 손에 든 와인잔을 느긋하게 흔들며 힐끔 손목시계를 내려다 봤다. 아직도 한시간은 더 여기에 죽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은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어째 이 모임은 날이 갈수록 더 따분해지기만 했다. 하지만 별다른 티는 내지 않았다. 예전부터 소란스럽지 않은 성격 탓에 그다지 티가 나지 않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현수 니는 와 아직도 농구하...
사이코패스AU. - 사이코패스의 주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며, 개인적인 해석 및 설정을 포함하고 있어 실제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와는 크게 상이할 수 있습니다. - 감시관 서태웅, 집행관 정대만, (주의)윤대협이 악역으로 등장합니다. 열람에 주의해주세요. -감시관 : 집행관의 감시 및 지휘를 담당하는 형사. 낮은 범죄 계수로 신분이 보증되며 선량하고 ...
사이코패스AU. 감시관 서태웅, 집행관 정대만, (주의)윤대협이 악역으로 등장합니다. 열람에 주의해주세요. 약간의 폭력적인 묘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감시관 : 집행관의 감시 및 지휘를 담당하는 형사. 낮은 범죄 계수로 신분이 보증되며 선량하고 건강한 정신, 모범적 사회성, 한층 더 높은 지성과 냉정한 판단력을 겸비한 엘리트. -집행관 : 높은 범죄계수를...
그런 말이 있단다. 첫 만남은 우연, 두번째 만남은 인연, 그리고 세번째 만남은 필연. 그럼 당신과 나는 어떻게 되는걸까. 우리는 인연인가? 그것도 아니면 지독하게 말도 안되는 우연의 연속일 뿐일까. 호열은 3일의 근신을 마치고서도 다음날은 오후 수업이 다 끝나갈 때쯤에서야 학교로 향했다. 당연히 수업이 목적은 아니었다. 교실에 들리는대신 체육관으로 향했다...
어쩌다보니 시리즈 아닌 시리즈가 되어버렸습니다. 여태 표기는 따로 해두지 않았지만 대체로...7차교육과정 AU쯤으로 생각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외에 설정 오류가 많을 수 있습니다....그리고 최근에는 퇴고나 수정없이 올리고 있어 비문이나 맞춤법이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당신과 함께라면 내일 경기는 우리가 5점차로 질거예요 에서 이어집니다. 휘슬이 길...
대만군? 어, 이제왔냐. 누가봐도 자신을 기다렸다는 투의 대답에 백호는 서둘러 대만이 덩그러니 앉아 있는 그네가 놓인 작은 놀이터로 뛰어 들어갔다. 벌써 11시도 넘은, 곧 자정이 다 되어가는 늦은 시간이었는데 이사람은 대체 얼마나 기다린건지 감도 잡히지 않았다. 왜, 라고 묻지 않아도 대번 알 수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대만이 뒤편 벤치에 올려둔 것들을...
문을 두드리는 노크 소리는 리드미컬했다. 들어와. 문 뒤편으로 어딘가 심기가 불편한 남자의 볼멘 목소리가 들렸지만 문을 두드린 대협은 개의치 않았다. 딱 두 걸음 안으로 들어서니 바닥엔 누가 흘렸는지 뻔한 핏자국이 가장 먼저 대협을 반겼다. 그는 싱긋 웃었다. 어차피 남자가 꺼낼 이야기는 이미 알고 있었다. 책상머리에 앉아 하는 공부엔 전혀 취미가 없는 편...
모두가 주인공일 필요는 없다. 그것은 윤대협의 생각이었다. 영화를 봐도, 소설을 봐도. 주인공보다 더 많은 조연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없다면 주인공이 주인공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가. 딱 잘라 말하는 것은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그점에 대해서는 제법 일관적인 입장이었다. 물론 그것은 어디까지나 허구일뿐, 삶을 살아가는 개개인은 그 삶의 주체일 수밖에 ...
4쿼터의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렸다. 공은 이미 그의 손을 떠난 뒤였다. 경기장은 거짓말처럼 순식간에 고요해졌다. 길어야 수초에 지나지 않는 그 정적의 끝엔 우레와 같은 함성이 쏟아져 나왔다. 비저비터 3점 슛. 몇 번이고 그를 되살아나게 만들었던 그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농구 마침표에 썩 잘 어울리는 것이었다.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농구...
서태웅은 정대만이 퍽 좋았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첫 만남은 농담으로라도 좋은 시작이라고 할 수 없었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태웅은 아직도 종종 대만을 보면 짧게 자른 머리를 하고서, 허리를 숙이던 얼굴을 떠올렸다. 그것은 비단 서태웅의 악취미는 아니었다. 오히려 굳이 책임을 따져 묻자면 정대만 쪽에 있었다. 그는 3학년임에도 불구하...
+ 동오 명헌 대만의 삼각이 보고 싶다고 하면.... 머리맡에 놓아둔 자명종 시계가 째깍째깍 일정한 간격으로 어둠 속을 걷고 있었다. 이명헌의 시계였다. 명헌은 원정경기가 있을 때면 꼭 그 시계도 함께 챙겼다. 시계가 있어야 평소처럼 잠들고 깰 수 있다는 이유였다. 그리고 시계만큼이나 당연하게 룸메이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최동오였다. 동오와 명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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